‘돌아온 암바왕’ 윤동식, 로드FC 019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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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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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식 로드 FC 출전[사진=로드 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돌아온 암바왕’ 윤동식(41)이 로드FC 019 대회에 출전한다.

윤동식은 오는 11월 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9’대회에 출전, 주짓수 강자인 ‘쥬카오’ 호안 카네이로(35.American Top Team)와 격돌을 펼친다.

무엇보다 윤동식은 지난 7월 26일 후쿠다리키와의 경기에서 3분 38초 만에 백마운트 파운딩에 의한 TKO패를 당했던 상황. 대회 이후의 근황을 묻자 윤동식은 “그간 유도와 격투기를 합쳐 30년 이상 운동했다. 항상 무대에 서면서 포기한 시합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지난 경기 이후에 실망감도 많았고 관계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번에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정말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각오로 이번 시합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시합에서 지고이기는 건 예측할 수 없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운동선수라면 당연히 운동을 많이 해야 무대 위에서 표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몇 백배는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11월 9일 케이지에 오르기 전까지 금주하고 체력훈련에 매진하겠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내가 내 자신에게 약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동식은 최근 ‘사랑이 아빠’로 큰 이슈를 받고 있는 추성훈과 절친한 사이다. ‘유도선수 출신 파이터’라는 공통분모가 바로 그것.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추성훈에 빗대어 ‘제 2의 전성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를 묻자 “누구라도 제2의 전성기를 꿈 꿀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 생명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불꽃을 피어보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내가 내 몸 상태를 잘 알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선수로써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윤동식은 2005년 4월 프라이드 무대에서 프로 격투선수로 데뷔했다. 사쿠라바 카즈시, 퀸튼잭슨, 무릴로 브스타만테, 멜빈 맨호프, 파비오 실바, 오야마 슌고 등 내로라하는 파이터들과 대결을 펼쳤다. 특히 멜빈 만호프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암바로 경기를 끝내버린 장면은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경기로 기억되고 있는 경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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