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이라크 지상군 지원을 위해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를 투입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군 중부사령부의 커티스 켈로그 대변인은 “이라크 서부 팔루자 인근 지역에서 헬기를 동원해 이라크 보안군의 작전을 지원했다”며 “IS를 상대로 한 작전에 헬기가 동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커티스 켈로그 대변인은 “헬기 투입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투입된 헬기는 이라크군과 함께 IS의 박격포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헬기는 더 낮게, 더 느리게 날면서 개별 목표물을 더 잘 식별할 수 있어 IS와 직접 싸우는 이라크 지상군을 지원하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며 “우리 군은 수행하는 모든 개별 작전에서 위험 평가를 한다. 이번에도 목표물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생각돼 (헬기 배치)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는 “이번 공격에 동원된 헬기는 아파치 공격 헬기”라고 밝혔다.
전투기는 건물과 교량 등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아파치 헬기는 지상에 근접 비행하면서 보다 정밀하게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아파치 헬기에 탑재된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은 IS 대원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 대열을 타격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이에 반해 헬기는 기존 전투기나 폭격기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해 격추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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