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침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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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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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의 조사, 4분기 소매전망 '76'으로 가계부채로 인한 내수 침체 전망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침체될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金光植)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76'을 기록하여 지난 분기 111에 비해 35포인트나 하락하며 소매유통업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빚이 있는 집 가구가 하락한 주택가격과 이자부담 때문에 소비를 줄였다는 분석이 수치적으로 증명되는 것으로 보이며, 추석특수, 아시안게임 특수가 끝났지만 연말 내수 침체와 불황이 이어져 소비심리가 악화될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97’(대한상의 10/8 발표)보다 21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다른 지역보다 소매경기 침체에 대한 비관적인 예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 100을 하회하는 기록을 나타냈는데, 대형할인마트(63), 슈퍼마켓(73), 편의점(78), 백화점(79), 전자상거래업(89), 홈쇼핑(93) 순으로 조사되었다.

대형할인마트(63)는 주요 3사의 기존점들이 전년대비 의류, 잡화, 스포츠, 가정생활, 식품 등 전 품목 매출하락이 예상되어 판촉 여력도 줄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슈퍼마켓(73), 편의점(78)은 계절적 특성으로 인하여 유동 인구가 감소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대외활동 위축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79)은 전분기(112)에 기대치에 비해 대폭 떨어지며,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였다. 10, 11월 윤달의 영향으로 혼수 시즌이 3분기와 10월 초순으로 집중되어 혼수용품 및 고가제품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전년대비 스포츠, 남성의류 등의 매출 감소가 이어져서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상거래(89),과 홈쇼핑(93)은 ‘해외 직구 열품’으로 전자상거래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보이는 가운데, 인터넷 직접구매, 구매대행 시장의 성장이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지만 경쟁 심화, 전반적인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획기적인 경기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문별 전망에서는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순이익의 감소로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판촉, 광고 등 프로모션이 감소하여 경기 상승을 이끌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도 4/4분기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매출부진」이 38.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다음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20.1%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업태간 경쟁격화(10.3%)」,「유통관련 규제강화(7.3%)」,「업태내 경쟁심화(6.4%)」,「자금사정악화(5.1%)」,「인력부족(3.8%)」,「상품가격상승(1.3%)」등이 경영애로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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