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3㎡당 매매가 최고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5203만원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 상위 10개 주택형.[자료=부동산써브]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의 아파트 중 3.3㎡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이하 강남구 삼성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0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의 아파트(재건축 제외‧주상복합 포함) 111만9500가구를 대상으로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아이파크 243㎡(이하 공급면적)의 3.3㎡당 매매가는 5203만원이었다.

이는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1495만원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매매가가 5000만원을 넘긴 주택형은 현대아이파크 243㎡가 유일하다.

현대아이파크의 시세는 33억~43억원이며 지난 7월 36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36억~42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이하 성동구 성수동) 331㎡은 3.3㎡당 매매가가 4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9월 44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47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갤러리아포레 299㎡(4778만원)와 현대아이파크 216㎡(4773만원),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264㎡(4713만원)도 3.3㎡당 매매가 4700만원을 웃돌았다.

나머지 3.3㎡당 매매가 상위 10개 주택형은 갤러리아포레 233㎡(4643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4563만원),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327㎡(4545만원), 현대아이파크 209㎡‧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97㎡(4444만원) 등이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선임연구원은 “3.3㎡당 매매가 상위권을 차지한 단지들은 대부분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됐거나 고층의 주상복합 단지들이었다”며 “서초구 한강변 일대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개포지구, 압구정지구 등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들이 개발을 끝내고 새 아파트로 입주하면 매매가 상위 주택형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