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5·31교육체재'를 4·16교육체재로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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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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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과정 변화 예고' 밝혀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7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1995년 이래  20년간 교육계를 지배해온 수월성교육 실시 등으로 '5·31 교육체제'는 교육 자체를 황폐시켰다"며 이를 대체할 혁신교육체재를 연구해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5·31 교육체제는 김영삼 정부 때인 1995년 발표된 정책으로,폐해가 더많은 줄세우기 경쟁교육의 가치관을 이제는 이를 바꿔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은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을 지배해온 경쟁과 승자의 잘못된 가치관에서 발생한 비극이며 5·31 체제 실패의 실증"이라고 주장했다.

그 대안으로 공공성 중심의 교육을 추구하는 4·16 교육체제를 제시했는데 ▲경쟁에서 협력으로 ▲소수의 수월성 교육에서 모두의 협동교육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다양한 교육으로, 그리고 역동적인 교육으로의 전환' 등이다.

특히 이 교육감은  "현재의 국가 주도의 '지침교육'에서 지역주민 주도의 '자치교육·자기개발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며,"새로운 혁신교육체재는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교육자원으로 결집시키고,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색을 살리고,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자기주도형 교육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교사 학부모 등과 혁신교육체제 방향과 모습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학생들의 주당 수업시간을 고교 기준 현재 33시간에서 25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도록 교육과정 변화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방과후 시간에 '꿈의 학교'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동원해 방과 후 교육과정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마을공동체와 깊은 연관이 있는 사항으로,이달부터 도내31개 시·군에 직접나가 시장 시·도의원 교육단체 학부모단체와 직접 만나 이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교육개혁은 참 어렵다. 고치려고 해도 고정관념과 관행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고,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젊은이들을 위해서는 여·야도 진보·보수도 없어야한 다"며 "우리 아이들이 가고 싶은 길을 갈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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