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결국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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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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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도정 출범 후 두 번째 제주시장 낙마

  • 제주시장 공백 '장기화'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사진)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사퇴했다.

지난 6일 이 내정자 인사청문회 결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부적격’ 하다고 판단을 내린지 하루 만이다.

이 내정자는 과거 ‘음주교통사고’의 과오를 인정하며 자진사퇴한다고 7일 밝혔다.

임명권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며 “제주시정에 공백이 최소화되게끔 비상한 태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이번 청문회를 교훈삼아 심사숙고해서 새로운 후보를 선정하는 절차를 조속히 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시장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뜻은 주요 공직자를 엄격히 검증하자는 것”이라며 “도의회의 엄격한 잣대를 넘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의회는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치하했다.

다만 “공직후보를 지명하는 입장에서는 장점을 보고 내정하지만, 검증하는 입장에서는 단점을 추궁하게 된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원 도정이 출범한 후 두 번에 걸친 제주시장 내정자가 낙마로 제주시는 ‘시장 장기간 공백’ 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원 지사의 밀실인사가 만들어낸 결과다” “원 지사도 학연·지연 등 괸당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로 김태화환 도로 신구범 도정이 협치인가” “몇몇 인사가 주도하는 인사시스템에 도민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 등 쓴소리를 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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