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정록 “PPC주사 제조 정지처분에도 사용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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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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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이른바 ‘지방분해주사’로 알려지며 비만치료용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PPC 주사’가 정부의 제조업무 일시정지 처분 후에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PPC 주사제는 2개 품목이다. 이들 제품은 ‘간경변에 의한 간성 혼수의 보조제’를 적응증(효능·효과)으로 허가가 이뤄졌으나 주로 비만치료용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이 재심사 기간 내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한 차례 3개월, 올 4월에 다시 6개월의 품목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시중에서는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날 식약처 국감에서 “PPC 주사 판매가 올해 들어 2배 증가했다”며 “특히 강남 지역 병원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돼 비만치료용으로 쓰인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정승 식약처장은 이에 대해 “품목 제조정지만 할 경우 기존에 제조된 것이 판매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행정처분 제도가 원래 의도한대로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행정처분 제도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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