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1일부터 일주일 간의 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기간이 중국 곳곳에 넘쳐나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았다.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귀경행렬'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따.
중국철도총공사는 전날 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모두 945만7000여 명에 달했고, 7일에도 1030여만 명이 철도편으로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경절 연휴기간 철도 운송승객은 총 68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기상당국은 7∼11일 화북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연무와 스모그 현장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하고 시민의 귀경길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연휴 기간 내내 전국 주요 관광지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수도 베이징에는 연휴 첫날인 1일에만 톈탄(天壇)공원 등 주요 5개 공원에 146만 명(연인원)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만리장성이나 톈안먼 광장, 구궁 등에도 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붐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일부 유명 관광지는 인파가 계속 몰리자 '입장제한' 조치를 취하거나 '일방통행' 시행을 예고했다.
중국당국은 전국 124개 모니터링 대상 관광지의 입장객 수가 506만 6100명(연인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입장료 수입은 2억6600만 위안(약 46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화권의 일부 매체는 지난 3일 중국 교통당국을 인용, 국경절 연휴 기간 중 총 6억 3000만 명(연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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