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최동익 “필러, 시력소실 부작용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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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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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필러 시술을 받은 후 시력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 4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국망막학회가 올 6월에 미국 의학협회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미용 목적으로 얼굴에 필러를 주입한 사람들 가운데 44명에서 시력소실 등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났다.

이 가운데 28명은 망막·맥락막 혈관의 전반적으로 폐쇄된 안동맥폐쇄, 전반적인 후섬모체 동맥폐쇄, 중심망막동맥폐쇄 증상을 보였다.

나머지 16명은 망막·맥락막 혈관의 국소적 폐쇄를 보이는 국소적 후섬모체 동맥폐쇄, 분지망막동맥폐쇄, 후부 허혈성 시신경병증 상태였다.

학회 관계자는 “미용효과를 위한 필러 주입 시술을 시행하는 의사들은 시술 전에 반드시 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에 대한 고지를 하고 시술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 필러 시술로 인한 망막폐색은 ‘0건’으로 학회 자료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식약처가 제조·수입업체의 자발적인 부작용 보고에만 의존하고 있고, 병·의원들은 보고 자체가 의료사고로 연결될 것을 우려해 제대로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동익 의원은 “필러 부작용 사례 수집을 위해 식약처가 무엇을 하고있었는지 의문스럽다”며 “식약처는 의료기관에 적극저인 부작용 보고를 독려하고 기존 논문에 공개된 사례를 분석해 안전한 필러 사용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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