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생물안전3등급' 시설 건립…"AI 등 야생동물 질병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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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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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수준 높은 고병원성 병원체 진단

  • 야생동물 고병원성 병원체 발생 대응과 연구 기능 강화

생물안전시험연구동 조감도[사진=환경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환경부는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내에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인 ‘생물안전시험연구동’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생물안전3등급(Biosafety Level 3)은 예방 또는 치료가 가능하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생물체 취급 시 요구되는 시설이다. 생물안전등급은 1∼4 등급으로 나눠지며 등급이 높을수록 고위험 질병 취급이 가능하다. 생물안전3등급 생물체 질병이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증세가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수준 높은 고병원성 병원체를 진단할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학원은 8일 오후 3시부터 연구동 착공식을 과학원 내 건립 예정부지에서 진행한다.

이번 착공식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김삼권 국립환경과학원장,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 등 약 50여 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연구동은 연면적 1304m2, 지상 3층의 건물로 동물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3등급 밀폐실, 생물안전2등급 실험실, 동물 사육실 등이 갖춰진다. 완공은 2015년 8월 예정이다.

서재화 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연구관은 “연구동의 건립으로 실험자의 안전 확보와 고병원성 병원체의 취급이 가능해져 최종 질병진단, 생물학적 유해인자 추적 연구 등 다양하고 심도 깊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경부의 야생생물 관리기능이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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