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생인 이 실장은 별정직 정년인 60세를 넘김에 따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내 핵심직위인 기조실장은 별정직으로 국정원 예산과 인사 등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이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 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로운 기조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기조실장은 내부인사 발탁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선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임명된 인사인 이 기조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국정원 인사쇄신을 추진하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 기조실장은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이 맡아왔고, 과거에도 정년을 넘겨 기조실장으로 일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 기조실장의 사표 제출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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