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민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KOPIA 파견 자료에 따르면 역대 센터 소장 파견인원 46명 중 34%에 해당하는 16명이 농촌진흥청 소속기관 및 고위공무원 퇴직자였다.
퇴직 후 파견된 인원 16명은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국립농업과학원, 식량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축산과학원)과 농촌진흥청이 설립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시·군 고위공무원 퇴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기관별로는 식량과학원 6명, 원예특작과학원 3명, 농업과학원 2명, 축산과학원 1명, 실용화재단 2명,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2명 이었다
베트남 센터에 파견된 소장의 경우 전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이 파견됐다. 전 농업과학원 과장부터 각 기관별 연구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본부장 등 퇴직 전 직급도 다양했다.
박민수 의원은 "KOPIA 사업 특성상 전문가 파견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인원 중 34%에 해당하는 인원이 농진청 소속기관 퇴직자인 것은 농피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센터 소장들의 경력과 전문성이 현지에서 연구 중인 사업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판단하는 등 개방적이고 객관적인 채용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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