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홍상표)이 한국 만화의 우수성을 유럽 전역에 알리기 위해 10월 8일부터 12까지 개최되는 ‘2014 프랑크푸르트 북페어(Frankfurt Book Fair 2014)’에서 '한국 웹툰 공동관'을 운영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메세 전시센터(Frankfurt Messe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는 올해로 66회를 맞는 행사로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 7000여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도서전이다.
본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도서 바이어 간의 저작권 및 상권의 협상과 거래가 이루어지는 무역 전시회의 개념으로 지난 2013년에는 102개국, 약 28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은 우리나라의 독창적 만화형태인 ‘웹툰’을 주제로 △대한민국 대표 웹툰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웹툰 작가전’ △유럽에 진출한 웹툰 유통채널의 서비스를 시연하는 ‘채널 체험전’ △관련 국내 기업들의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는 비즈니스 상담관으로 구성된다.
‘웹툰 작가전’에서는 윤태호, 강풀 등 대한민국의 간판 웹툰 작가들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13년 최대 화제작이었던 ‘미생(윤태호 작)’, ‘마녀(강풀 작)’를 필두로 ‘은밀하게 위대하게(Hun 작)’, ‘PEAK(홍성수 글/ 임강혁 그림’, ‘무림 수사대(이충호 작)’를 포함한 화제의 웹툰 8작품이 유럽의 만화 애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한콘진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작품을 영어로 번역하고 태블릿 PC로 직접 웹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웹툰의 주요 장면을 담은 홍보 영상을 상시 상영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당 작품들은 출판물로도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채널 체험전’에는 지난 2012년 북미에서 출범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웹툰 서비스 채널인 ‘타파스틱’과 아시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네이버의 메신저 겸 콘텐츠 유통채널인 ‘라인’ 등이 참가한다. 특히 관람객들이 웹툰 서비스 채널을 직접 체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모바일을 비롯한 신규 채널을 선도하는 국내 콘텐츠 유통 채널의 우수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상담관’에서는 CJ E&M, 다산북스, 신원에이전시 등의 출판사 및 에이전시와 다우인큐브, 클비시스템 등 전자책 전문 기업을 포함해 총 12개 국내 업체가 유럽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웹툰의 우수성을 유럽 전역에 알릴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산업실 정경미 실장은 “지난해 행사에서 한국 웹툰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웹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작품들인 만큼 해외 판권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도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127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467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벌여 1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한국 공동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OCCA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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