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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지자체·단체장 소방헬기 과도 활용 근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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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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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소방헬기가 지자체 업무지원 등 재난대응에 관계없는 목적에 지나치게 동원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8일 국회안전행정위원회 주승용(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소방헤리기 비긴급 항공지원 현황'을 분석해보니 최근 3년간 소방헬기가 자치단체 업무지원에 179회 동원됐다고 밝혔다.

지원유형별로는 지자체 업무지원이 62회로 가장 많았고 지자체 홍보영상 촬영·취재지원이 54회, 행사지원 50회, 기타 13건 순이었다.

소방헬기를 동원한 횟수는 강원도가 34회로 가장 많았고, 광주(28회), 전남(26회), 대구(18회), 인천(16회)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에 운용 중인 소방헬기는 총 26대이며 이 가운데 23대는 14개 시도 항공소방대에 배치돼 있다.

소방헬기를 운용하는 14개 시도는 시·도정 업무지원에 소방헬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을 조례에 뒀지만, 이는 소방헬기를 편리하게 동원하기 위한 '면죄부'라고 주 의원은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우선 활용돼야 할 소방헬기를 지자체 업무에 과도하게 활용하는 것은 근절돼야 한다"며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처럼 소방헬기도 중앙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전담조직 신설과 지휘체계 확립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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