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8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7월말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176곳 중 125곳이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5곳 25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19곳)·강원·충남·경남(각 15곳)·경기(14곳)·전남(10곳)·전북(9곳) 순이다.
휴게소에 내진설계 반영되지 않은 이유는 2005년 이전에 지어진 휴게소는 법적으로 내진설계를 반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향후 조사를 통해 내진보강이 필요한 휴게소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내진설계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막연한 계획만 있고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은 수립되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최근 지진 발생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대부분에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며, “고속도로 휴게소는 많은 이용객이 이용하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내진설계가 필요한 휴게소에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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