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엣지 있게' 반격… 노트엣지·중급형3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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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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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삼성 갤럭시노트4와 노트엣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회심의 야심작 갤럭시노트엣지를 조만간 출시해 수세에 몰린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스펙과 가격대를 세분화한 3종류의 중급형폰도 출격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3분기에도 모바일 실적 부진으로 이익이 급감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조기 출시한데 이어 갤럭시노트엣지도 출시를 앞당겨 시장 반전을 노린다.

갤럭시노트엣지는 정확한 출시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4분기 중 출시될 것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일부 외신은 갤럭시노트엣지가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가 이미 갤럭시노트엣지 재고를 확보했다는 정보에서 나온 전망이다.

갤럭시노트엣지는 오른쪽 옆면이 구부러진 화면으로 전문가 및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벤드게이트’ 논란에도 판매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견제할 삼성의 대항마로 주목받는다.

갤럭시노트엣지는 프리미엄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갤럭시노트4보다 가격이 비싸고 한정된 수량만 판매될 것으로 보여, 대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S5의 부진을 만회해 실추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되찾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갤럭시노트엣지의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는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환경설정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메인화면 콘텐츠의 멈춤이나 방해 없이 옆면을 통해 수신 메시지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그밖에도 SNS 메시지나 주식 정보 등을 메인화면 조작 없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엣지를 아이폰6플러스와 비교하면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하드웨어 면에서는 비교적 객관적인 우위에 있다. 아이폰6플러스는 1.4Ghz 애플 A8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갤럭시노트엣지는 2.7GHz 쿼드 코어 스냅드래곤 806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아이폰6플러스가 5.5인치 풀HD급(1080x1920)인데 비해 갤럭시노트엣지는 5.6인치 쿼드HD(2560x1440) 플러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노트의 QHD는 이 분야의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카메라 스펙도 아이폰6플러스 후면 카메라가 800만화소라면 갤럭시노트엣지는 1600만화소를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6플러스가 120만화소인데 비해 갤럭시노트엣지는 370만화소에 OIS(광학식손떨림방지)기능까지 탑재돼 질 높은 ‘셀카’를 찍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엣지는 미러링크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카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미러링크는 자동차의 대시보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몇가지 중요한 기능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삼성전자는 15조6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투자를 단행하면서 자동차쪽 칩 수요확대를 투자배경 중 하나로 언급, 스마트카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시아시장의 중저가폰 경쟁에 대응해 중급형폰도 준비 중이다. 갤럭시A3와 A5, A7 3종류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3는 4인치대 화면으로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와 1GB(기가바이트) 또는 2GB램을 장착할 전망이다. 또 1300만 화소 카메라와 4G(4세대) LTE를 지원한다. A5는 A3와 대부분의 스펙이 같고 5인치 HD디스플레이에 2330mAh 배터리로 차별화했다. A7은 5.5인치 대화면에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격은 각각 30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이고 오는 11월 말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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