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는 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등 4100억원 규모의 3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추진이 결정된 사업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을 포함해 대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 조성,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건립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전시산업발전법 5개년 계획상의 코엑스-킨텍스-송도컨벤시아 삼각축 조성계획에 따른 대선 공약으로, 총사업비 154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만3700㎡에 전시·회의 시설 등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2단계 건립은 1단계 전시시설(8416㎡)의 용량 부족을 해소하고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WB) 사무소 등 국제기구들의 회의 수요를 충당하는 등 인천경제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대전시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은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열·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건립은 하수 재이용 민자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버려지는 하수를 다시 이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들어 1조3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기존에 결정된 사업의 집행액은 연말까지 4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민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도로·철도·항만 분야의 경우 토지보상금과 건설보조금을 합해 1조5000억원, 임대형민자사업(BTL) 한도액 5363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회의에서 "풍부한 시중 자금을 활용해 부족한 재정을 보완하고 사회기반시설을 적기에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조1000억원), 제2서해안 고속도로(2조6000억원) 등의 민자사업 절차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있는만큼, 재정을 보완할 수 있는 민간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회기반투자가 앞당겨지면 지역 기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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