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기술과학회 "국내 분유 문제없다" … 적정 나트륨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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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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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나트륨 분유'에 대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위 4개 업체의 분유 27개(6개월 이하용)에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mg)을 초과해다고 주장하자, 분유업계와 유가공기술과학회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8일 유가공기술과학회는 "혈관의 산과 알칼리 농도를 조절하는 나트륨의 순 기능은 성장하는 영유아에게 필수적"리라며 "나트륨은 영유아 체내에서 주요한 양이온으로 삼투압 유지 및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데 필요한 영양소"라고 밝혔다.

이어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에도 작용하는 영양소로 아기의 성장발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나트륨이 부족한 경우 무기력,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특히 미숙아의 경우 신장의 나트륨 보존 기능이 미숙해 많은 양의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나트륨이 강화된 분유를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하는 성인과 다르게, 조제분유를 유일한 영양공급원으로 섭취하는 영유아는 성장발달에 필요한 나트륨을 조제분유로부터 반드시 충분히 섭취한다는 것이 유가공기술과학회의 주장이다.

유가공기술과학회에 따르면 모유에는 일반적으로 13.7 ~ 32.9 mg/100ml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

유가공기술과학회는 "우리나라 조제분유는 모유화(母乳化)를 전제로 종합적인 영양균형을 맞추어 생산되고 있어, 외국분유와는 달리 4단계로 구분해 성장 단계별 영양 발란스를 최적화 해 영유아의 성장발달에 기여하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돼 있다"며 "조제분유의 나트륨 함량 또한 국내외 법적기준 및 모유 수준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일 인재근 의원은 6개월 이하의 영아가 먹는 국내 4사 분유 27개 모든 제품에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mg)을 107%~183%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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