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LG하우시스, B2C 마케팅 강화 "불황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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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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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그십 스토어 열고 온라인 쇼핑몰 개설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전시장 전경. [사진=KCC]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B2B(기업간 거래) 사업 위주였던 건자재 업계가 건설 경기 악화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부문에 주력하며 불황 탈출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CC와 LG하우시스는 각각 '홈씨씨인테리어'와 '지인(Z:IN)' 브랜드를 앞세운 B2C 마케팅 강화하며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KCC는 올 들어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개점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파트너 매장을 전시 공간과 인테리어 상담 공간, 카페 등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 원스톱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 영남, 호남 지역에 문을 연 30여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양한 건축자재를 직접 비교하며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KCC는 최근 홈씨씨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전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자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플래그십 스토어를 단계별로 확장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CC는 지역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KCC는 지난 9월과 10월 부산, 대구에서 각각 열린 국내 최대 건축자재전시회인 2014 경향하우징페어에 메인 후원사로 참가해 홈씨씨인테리어 주요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자재 온라인 쇼핑몰인 '지인몰'을 개설했다. [사진=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최근 인테리어 자재 온라인 쇼핑몰인 ‘지인몰(www.z-inmall.com)’을 개설했다. 지인몰은 창호, 바닥재 등 시공이 필요한 인테리어 자재를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LG하우시스의 온라인 쇼핑몰로, 건자재 업체가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인몰에서는 발코니 창호와 시스템 창호는 물론 지아소리잠, 지아마루 등 바닥재까지 LG하우시스의 대표적인 건자재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가구, 욕실 및 주방용품, 소품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지인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판매 가격은 TV 홈쇼핑 수준으로 시중보다 저렴하며, 고객이 지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전문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상담과 견적을 진행한다. 또 지인몰에서 주문해 시공하면 단 하루 만에 철거와 시공을 끝내는 원데이(One Day) 시공 서비스를 제공, 장기간 공사로 인한 불편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지인몰 개설을 통해 B2C 유통 기반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며 "현재 웹 기반인 지인몰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제품 종류도 현재 약 350여개에서 1000여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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