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NOES)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렸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한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6.88%의 덤핑마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11월 6일 미국 내 철강산업의 피해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한국산 NOES제품이 산업에 피해를 준 혐의가 인정될 경우 6.88%의 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이 제품은 포스코가 생산하고 현대종합상사가 수출한 것으로, 지난해 9월 미국 철강사 AK 스틸은 “자국 판매가격보다 헐값에 미국으로 수출됐다”며 제소했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국산 무방향성 전기강판(NOES)에 대한 덤핑률이 중국이나 일본, 독일 등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낮아 상대적으로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로 볼 수 있다”며 “한국산 NOES는 중국 및 일본 대비 비교적 수출량이 적었으나, 이번 판정을 기회로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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