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76호 '난중일기' 9책 다시 '보송보송'..보존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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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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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현충사 이순신기념관에 전시된 난중일기 9책은 모두 원본이다.

 장기간 전시에 따른 손상이 우려되자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2012년 보존 상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마모, 꺾임 등 손상과 미흡한 보존처리 흔적 등이 발견됐다.

  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2차년도에 걸쳐 해체, 세척, 복원, 제책 과정을 통해 손상이 발생했거나 보존처리가 잘못된 부분을 재처리했다.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충남 아산 현충사에 소장된 국보 제76호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의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보존처리 과정은 처리 전 손상 상태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해체, 세척, 복원, 제책 과정을 거쳤으며, 훈증 시행 후 현충사 수장고에 보관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 꺾임, 말림, 결실, 오염, 변색 등이 발생한 부분과 보존처리가 잘못된 부분을 재처리하여 난중일기의 원형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난중일기=임진일기, 계사일기, 갑오일기, 병신일기, 무술일기, 정유일기, 속정유일기 등 난중일기 7책과 임진장초 1책, 서간첩 1책 등 총 9책으로, 1962년 12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지난해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선조 31)까지 7년 동안 임진왜란 당시의 출전 경과와 왜군의 정황, 군사상의 건의, 진중의 경비 등 이충무공이 전쟁을 몸소 체험하며 기록한 진중(陣中)일기다. 이를 후손들이 420여 년 이상 간직해 온 것으로 오늘날 임진왜란사 연구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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