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9조4400억, 전년 대비 58.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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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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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아파트 건설 증가 영향… 공공부문 수주감소는 지속

[자료=대한건설협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경기 회복세에 따른 아파트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 공사 수주액도 크게 늘었다.

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전월인 7월(8조1835억원)과 비교해도 15.4% 늘어난 수준이다.

공공부문은 2조229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9399억원)이 토지조성(수성의로지구·빛그린산업단지)와 조경 공사(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개발사업) 등에서 수주가 늘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물량 등 다른 공종이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32.0% 줄었다.

건축은 위례신도시·화성동탄·부천옥길 등 공공주택과 한국전력공사 본사 신사옥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1조2891억원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은 7조21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0%나 증가했다.

토목 공종(3241억원)은 제2영동 민자고속도로, 포항공항 보완 등을 제외하고 전체 수주가 저조해 전년 대비 35.2% 줄었다. 반면 건축은 같은 기간 126.9% 급증한 6조8869억원을 수주했다. 수원아이파크시티4차,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세종시 2-2생활권 캐슬앤파밀리에 등 주택공사와 공릉1지구 재건축, 부산 명장1지구 재개발 등 도시정비가 늘었고 해운대 서비스레지던스 호텔, 하나은행 본점 등 사무용 분야도 호조를 보였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전년도 수주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이상의 실적을 거뒀고 부진했던 민간부문 선전이 의미가 있다”면서도 “SOC 물량에 의존하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 체감 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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