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가 사망한 데 이어 두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아파트에 5명이나 거주했던 것으로 나타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토머스 에릭 던컨(사진·42)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던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사망했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은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 판정 9일 만에 숨졌다.
더 큰 문제는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 아파트에서 던컨과 그의 여자 친구 등 5명이 거주했다는 것. 보건 당국은 지난 3일 인력을 동원해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과 동거인이 쓰던 침대와 수건 등을 모두 폐기 처리했다. 동거인 4명은 다른 곳으로 격리 수용했다.
이에 앞서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이송을 돕다 감염됐다.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한 사람들이 추가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이 사망한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두 번째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 방송인 WFAA 등 텍사스주 지역 언론은 “8일 오후 댈러스 카운티 보건 당국이 댈러스 북쪽 외곽 도시인 프리스코 시의 동네 병원인 케어 나우(Care Now)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증세를 보인 한 환자를 곧바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던컨의 치료에 실패한 병원이다.
이 두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는 케어 나우 병원에서 의료진에게 “던컨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댈러스 카운티 경찰국 소속 부보안관인 마이크 모니그다. 지난주부터 고열 증세를 나타냈는데, 댈러스 카운티 공무원에게 토머스 에릭 던컨의 아파트를 안내하고 복통과 피로 증세가 심해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필런드 프리스코시 소방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모니그는 ‘던컨의 아파트에 들어갔고 던컨의 지인들과도 접촉했다’고 말했다”며 “그는 던컨과 접촉한 사람들로, 관계 당국이 추적 검사 중인 감염 우려 대상자 48명에서 빠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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