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은 9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2010년 7월 10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552일 만에 맡은 선발 투수다.
오랜만의 선발 등판인지 박명환은 선두타자 나바로를 상대로 볼 3개를 던지며 시작했다. 그리고 6구째를 통타당해 펜스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박명환의 고전은 계속 됐다. 다음 타자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채태인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4번 타자 최형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으로 들어와 다시 한 번 실점했다.
최종 기록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삼진 3실점을 남긴 박명환은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호된 선발 투수 복귀전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박명환, 오랜만이다” “박명환, 안타깝네” “박명환, 다음 경기 기대한다” “박명환, 부활하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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