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9일 오전 8시 37분께 서울 중구 충무로 2가에 있는 지상 20층, 지하 4층짜리 호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인 오전 9시 43분께 진화됐다.
불이 크게 나진 않았지만 건물에 연기가 차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43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13명은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 1층에서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부주의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가 계단을 통해 건물 전체에 유입돼 작업 인부 등을 일단 옥상으로 이동시킨 뒤 나중에 지상으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9대와 인력 14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경찰의 주변 차량운행 통제로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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