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국 거장 영화감독 천카이거(陳凯歌)의 작품회고전이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렸다.
신화사 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프랑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툴루즈영화자료관에서는 최근 ‘패왕별희’를 비롯한 천카이거 감독의 대표작품 네 편을 상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천카이거 감독 작품회고전에서는 개막작 ‘패왕별희’를 스타트로 ‘투게더’, ‘무극’, ‘형가 진왕을 찌르다(荊軻刺秦王)’가 상영됐으며 상영 내내 매진사례를 보이면서 많은 프랑스 영화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프랑스 외교부장관은 “천 감독은 세계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프랑스 누벨바그의 계승자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천 감독의 열렬한 팬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천 감독은 직접 프랑스로 건너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이전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신작 ‘도사하산(道士下山)’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5세대 영화감독의 대표주자인 천카이거 감독은 영화 ‘패왕별희’로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최초로 이 영예를 얻은 중화권 영화감독이 됐다. 이어 영화 ‘형가 진왕을 찌르다’로 제52회 칸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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