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라디오 스타' 방송 후 라디오·턴테이블 판매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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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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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TV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라디오 특집편 영향으로 라디오와 턴테이블 등 아날로그 오디오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9월9일∼10월8일) 라디오 판매량이 전달 대비 15%,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구매자를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40대가 전체의 35%를 차지했으며 50대 25%, 30대 24% 순이었다. 평상시 라디오 구매를 거의 하지 않던 2030세대의 구매량도 전월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그동안은 MP3 파일 재생 겸용 라디오가 주로 판매 됐지만, 최근에는 무한도전에서 노출된 나무 재질로 만들어진 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 제품이나 탁상용 라디오가 인기를 끌고 있다.

LP판을 재생하는 턴테이블 판매도 전월 대비 10% 증가했으며, 중고장터에서는 LP레코드판 매출이 15% 늘었다.

신촌블루스, 산울림, 김현식 등의 음반은 값이 올라 2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변진섭과 이상은, 공일오비 등 90년대 초반 스타들의 음반도 1만∼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순석 옥션 디지털 팀장은 "라디오나 턴테이블은 일부 중장년층 위주로 구매가 이뤄졌지만 무한도전의 라디오 소재 특집이 아날로그 감성의 오디오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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