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3년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3.1%로 사상 최저이고 특히 쌀을 제외한 나머지 곡물은 일본과 더불어 OECD 국가 중 세계 최하위권"이라며 "국내 곡물생산량과 소비량 증가를 통한 곡물자급률 확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주홍 의원은 "식량자급률, 곡물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선 경지이용률 제고와 함께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곡물 생산성 극대화가 필요하다"며 "밭작물에 대한 각종 직불제 확대, 들녘별 경영체들의 동계작물 재배를 통한 이모작 참여 독려 등을 통해 경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황주홍 의원은 "정부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 2011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국가곡물조달시스템과 농어촌공사의 해외농업개발사업으로 2015년까지 491만t, 2020년까지 643만t의 해외곡물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치밀하지 못한 사업준비로 2013년까지 확보한 곡물량은 2015년 목표 대비 5.8%(28만 4220t)에 그쳤다"며 "쌀시장 개방에 대비해야 하는 정부가 식량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사업을 벌인 결과 ‘식량 식민지’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사업은 예산 750억원(2011~2013년)중 집행률 7.3%(55억원)로 부실한 사업계획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황주홍 의원은 "이 사업은 전면보류된 상태로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질 예정이고, 한국농어촌공사의 해외농업개발사업은 2013년도 예산 355억원 중 집행률 15.5%(55억원), 나머지 84.5%의 예산은 불용처리될 정도로 사업준비가 미흡했다"며 "2009년 60곳이었던 융자신청기업이 2013년에는 19곳에 불과해 4년 사이 신청기업이 70%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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