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이 러시아로 떠난 이유는?… 세계 철강사 CEO와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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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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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차 세계철강협회 모스크바 연례총회서 이사·집행위원 선임

[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집행위원회와 정기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하고 세계 주요 철강사 CEO들과 철강산업 발전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세계철강협회장인 정준양 포스코 상임고문의 주재로 시작된 집행위원회에서는 철강업계가 직면한 현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러시아의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세베르스탈 회장을 비롯해 중국의 쉬러장 바오강그룹 회장,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무네오카 쇼지 신일철주금 회장 등 주요 철강사의 CEO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세계 철강산업의 발전 방향과 세계철강협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자 총회에 참석한 철강사 대표들이 자유롭게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는 6개 브레이크아웃 세션(breakout session)을 처음으로 도입, 진행해 전 세계 철강인의 뜨거운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각국의 대표 CEO들이 세션의 좌장 역할을 수행한 가운데, 권오준 회장은 ‘선진국과 신흥국 간 철강산업의 긍정적 상호역할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을 주재해 참가한 철강사 대표 30여 명의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이튿날인 6일 열린 연례 콘퍼런스에는 300여 명의 철강사 대표와 철강산업 관계자가 참석해 세계 경제와 철강 전망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공통 관심사인 철강산업의 안전과 보건, 이미지 개선방안 등을 공유했다.
 

10월 5일부터 사흘간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연례총회와 이사회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6일 권오준 회장이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에게 2014 철강혁신상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이사회와 총회를 개최하고, 세계철강협회의 내년 사업계획과 예산 등 주요 의결사항을 승인했다. 권 회장은 이날 총회를 통해 세계철강협회 이사로 선임된 동시에 이사회를 거쳐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으로 정식 선임됐다.

이사회는 연 200만t 이상 조강생산이 가능한 철강사가 참여할 수 있는 정규 회원모임이다. 현재 30여 개국 72개사가 정규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철강업계의 지속성장·시장개발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 사업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위원 수는 15명이고 임기는 3년이다.

2015년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는 내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준양 상임고문은 이번 제48차 모스크바 총회를 마지막으로 1년간 수행한 세계철강협회 회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차기 회장에는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에더 푀스트알피네 회장이 선임됐다.

한편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이해와 이익증진 활동을 펼치는 철강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기구다. 당초 11개국 18개 회원사로 출범했으나 현재 전 세계 약 170개 철강사·관련협회·연구소 등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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