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이달부터 11월까지 남성·성대골목 시장 등 11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시장현황과 이용고객 만족도 등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작구에 있는 시장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 소형시장으로 지역 수요에 의존하며 개별 점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법적으로 등록된 상인회가 없어 활성화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으며 최근 대형마트와의 마케팅 경쟁에도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전통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설, 시장이용 만족도, 경영실태를 객관적으로 조사해 활성화를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공무원 3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이 전통시장 등 현장에 직접 나가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점포 경영주, 이용고객을 만나 실태조사를 벌이게 된다.
주요 조사내용은 △시장현황(상인조직,시설,입지,상권 등) △점포경영 현황(주업종,취급품목 등) △이용고객 만족도(상품,시장이용 등) 등이다.
두 달간의 실태조사를 토대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 다른 전통시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도록 세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시장별 특화요소를 발굴해 동작구 전통시장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지역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밖에 조사결과 우수 시장이나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대해서는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민영기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동작구 전통시장을 서울의 대표시장으로 육성할 수 있는 차별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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