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성장인자, 탈모치료제로 활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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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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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팀이 표피성장인자가 탈모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범준·유광호 교수는 상처 치유 목적으로 표피성장인자를 사용한 환자가 상처 부위 주변으로 털이 자라는 현상을 발견했다.

교수팀은 다리에 열상을 입은 29세 환자에게 표피성장인자를 도포 치료한 후 치료를 시행한 상처 주변으로만 털이 유의하게 자란 것을 관찰하고, 문헌고찰을 통해 지속적인 모발 성장 효과 보다는 새로운 모낭 형성에 유발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연구 논문을 통해 제시했다.

표피성장인자는 표피 증식과 케라틴(각질)화 및 섬유아세포 증식 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처의 치유 목적으로 상처 부위에 직접 도포하고, 이를 통해 상처의 치유 속도 및 정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김범준 교수는 "표피성장인자는 탈모에 있어서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와 함께 오히려 탈모를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는 등 이견이 있어왔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에도 표피성장인자의 발모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를 시행해온 가운데, 이번 증례를 통해 표피성장인자가 탈모치료제로서의 역할에 있어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윤곽이 들어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급 저널인 국제창상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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