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시 예산을 포함해 1억4400만원을 들여 중구청소년수련관(304.03㎡)과 장충동주민센터(144㎡)의 건물 옥상에 각각 공원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구청소년수련관에는 방수가 잘되도록 배수판을 깔아 식재기반을 조성한 후 선주목, 사철나무 등 수목 1303주와 구절초, 매발톱꽃 등 2340본을 심어 화단을 조성하고, 야외탁자, 벤치, 데크 등을 설치하였다.
이는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하며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된다.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는 휴식공간과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가능하다.
중구는 높은 토지 가격으로 인해 충분한 녹지공간 확보가 어려운점이 있어 공용청사 신축때 옥상녹화를 반영토록 하는 등 다른 자치구보다 빠른 2001년부터 옥상녹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옥상공원화 사업은 별도의 토지 보상없이 건물 옥상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과 에너지절약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거둔다.
지난 해에는 창덕여자중학교 옥상에 학생들이 직접 나무와 꽃을 심는 에코스쿨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올해 2월에는 남산타운아파트 옥상에 전국 최초로 북카페형 하늘정원을 조성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중구가 건물 옥상에 조성한 공원은 2014년 9월 현재 모두 72곳이며 조성 면적도 4만1583.47㎡에 달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옥상공원은 냉방효과(여름)와 단열효과(겨울)가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아름다운 옥상으로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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