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게임 개발자들이 직접 선정해 의미를 더하는 게임 시상식 ‘KGC AWARDS’의 후보작이 10일 모두 공개됐다.
2014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이하 ‘KGC2014’)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KGC AWARDS’는 한 해 동안 주목 받은 게임을 대상으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강연자 및 참가자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국내 대표 게임 시상식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KGC AWARDS’는 게임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과 창의적 사고를 함께 나누고,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칭찬하기 위해 마련된 개발자 중심의 시상식이다. 특히 다른 게임 시상식과 달리 게임 타이틀이 아닌 해당 게임의 개발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수상자에게는 기조 강연자가 직접 시상하는 등 의미가 남다르다.
시상은 디자인(Design), 그래픽(Graphic), 프로그래밍(Programming), 비즈니스(Business), 포터블(Portable), 오픈 트랙(Open Track) 6개 분야로 진행되며, 22개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KGC2014 마지막 날인 11월 7일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작에는 ‘배틀필드4’, ‘어쌔신크리드4: 검은 깃발’, ‘와치독스’ 등 해외 유명게임과 함께 ‘세븐나이츠’,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영웅의 군단’, ‘블레이드 for Kakao’ 등 국내외 인기게임이 각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11월 7일 KGC 어워드 시상식을 통해 이뤄지며, 분야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KGC2015 Tech-Exp Session 혹은 전시 부스 참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GC2014’에서는 ‘KGC AWARDS’ 후보작들의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직접 겪은 개발 과정을 바탕으로 숨겨진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강연한다.
디지털 게임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끝을 보여준 ‘테어어웨이(Tearaway)’의 개발사 미디어 몰큘(Media Molecule)의 Michelle Ducker 프로듀서는 손가락을 이용한 모션으로 다양한 증강현실이 구현되는 ‘테어어웨이’의 제작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 발상과정을 소개하고, 제작 도중 마주했던 문제점 해결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유비소프트의 게임 디자이너 Aurelien Chiron는 오픈월드형 게임 ‘와치독스(Watch Dogs)’ 내 가상현실체험모드인 ‘디지털 트립(Digital trip)’ 기획과정과 관리방법을 공개하여 매력적인 오픈월드형 게임을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후보작에 이름을 올린 국내 게임들의 개발자들도 강연자로 나서 개발 에피소드와 성공 전략에 대해 공유한다.
MMORPG 이카루스를 개발했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석훈 개발 PD는 MMORPG 개발 초기에 겪는 문제점들과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발자의 마인드와 자세, 가치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블레이드 for Kakao’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정조원 팀장은 그래픽 제작과정과 함께 배경아트 제작 중에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게임 그래픽에 디테일을 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온라인 게임으로 기획됐지만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해 큰 인기를 얻었던 ‘영웅의 군단’의 개발사 엔도어즈 이건 프로듀서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차이, 그리고 모바일 게임 개발에서 버려야 할 자세와 성공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KGC2014’는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10월 31일까지 사전 접수를 실시한다. 사전 접수 및 강연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gcon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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