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올해의 노벨 문학상로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69)로 결정됐다. 프랑스에서만 15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왔고 한국의 고은 시인은 이번에도 수상에 실패했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프랑스의 파트릭 모디아노를 선정하면서 "21세기 최대의 작가"로 추켜 세웠다.
한림원은 "파트릭 모디아노는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 점령 당시의 생활 세계를 드러냈다"고 노벨 문학상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림원은 이어 "모디아노는 이 시대의 '마르셀 프루스트'이며 21세기 최대의 작가"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모디아노의 수상으로 지금까지 앙드레 지드, 알베르 카뮈 등 총 15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모디아노는 1945년 7월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유대계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3세 때 소설 '에투알 광장'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1978년에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잃어버린 거리' '8월의 일요일들' '도라 브루더' '신원 미상 여자' '작은 보석' '한밤의 사고' '혈통' 등이 있다.
한편 한국의 고은 시인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수상 후보로 언급됐지만 이번에도 수상에 실패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고은 시인 안타깝네요","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우리도 번역에 신경써야 할 듯","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프랑스만 15명이라니 너무 편파적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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