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도서대출 10년전보다 줄고 실용서 비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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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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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학생 도서대출이 10년전보다 줄고 실용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2004년, 2014년 국립 10개 대학 도서관 대출 상위 30개 도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년의 경우 문학 서적이 대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2014년 현재 그 비중은 크게 줄고 대학 도서관에서의 상위 30위까지의 도서 대출 이용 수도 4만1765건에서 1만6177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 10개 학교 대출 상위 30개, 전체 300개 도서 중 언어를 제외한 전 종류 서적은 비중은 상승한 반면 문학 비중은 2004년 1학기 87.7%에서 올해 1학기에는 51.3%로 급감했다.

전공, 수업관련 서적은 2004년 1학기 22권에서 올해 1학기 40권으로 증가했고 심리, 자격증, 자기계발서의 비중은 전체 300개 도서 중 단 세 권에서 약 8배 증가해 23권으로 늘었다.

서울대학교 대출 상위 10개 도서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대출 횟수 합산은 200건에서 462건으로 증가했다.

2004년에는 서양미술사, 선형대수와 그 응용, 우주와 역사와 같은 순수학술서로 순위권이 구성됐으나 올해에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같은 사회과학서적, ‘두근두근 내 인생’과 같은 대중인기소설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미생’, ‘강신주의 다상담’, ‘감정수업’, ‘아프니까 청춘이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과 같은 힐링 테마와 비정규직, 취업실패 등의 부정적 사회현실을 반영한 서적의 비중이 커졌다.

‘미생’의 경우 제주대학교, 전남대학교, 인천대학교, 충남대학교에서 대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유기홍 의원은 "불확실한 미래, 취업 위주의 교육이 대학생들의 독서 식성마저 바꿔놨다"며 "취업과 스펙쌓기 현실에 지친 대학생들을 위해 교육부의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기홍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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