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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위한 온라인몰? 고가 수입품에서 필리핀산 망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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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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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 제품 10개 중 1개는 전통시장 판로확대와 관계 없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키 위해 마련한 온라인쇼핑몰에서이 본래 취지와는 상관없는 고가 수입품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수성 의원은 소진공에서 넘겨 받은 자료를 통해, 전통시장 전용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10개 중 1개(11.9%)가 전통시장 판로확대와는 상관 없는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진공은 2013년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지원으로 고객확보와 매출 증대 기여를 목적으로 온라인 팔도시장(인터파크 비즈마켓)과 온누리 전통시장(이제웰페어)를 오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온라인 쇼핑몰에는 엉뚱하게도 고가 수입품이 즐비했다. 실제 이들 온라인몰에서는 영국 브랜드인 켄우드의 70만원대 반죽기와 프랑스산 테팔 압력밥솥 등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산 오렌지와 자몽, 필리핀산 망고 등 수입 농산물도 마찬가지다.

정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질의하자 중소기업청은 '비예산사업'이고 수입업자 역시 소상공인이려 손을 놓은 실정"이라며 꼬집었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서도 문제점이 나타났다.

'온누리 팔도시장'의 경우 판매되지도 않는 상품이 버젓이 메인화면에 전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두 쇼핑몰과 입점 상인간의 판매 수수료는 7~10%로 확인되는데, 결제수수료를 포함할 경우 오픈마켓 5~12%, 종합몰 15~20%, 소셜커머스 15~20% 등과의 비교에도 높은 수준이라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은 답변자료에서, 운영기관과 MOU만 체결한 상태로 보조금 지원 없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관리·운영하고 있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저렴한 수수료의 온라인 진출을 통한 매출 상승 및 판매유통망 구축 등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동 사업의 운영 방안 개선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개선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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