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위안화 금융상품 적극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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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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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10일 중국 교통은행 주최로 열린 '위안화 청산은행 업무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위안화 금융상품 개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부원장은 이날 "국내 금융기관들이 위안화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위안화와 원화의 결제가 함께 증가할 경우 대 중국 수출입기업의 거래비용이 많이 절감되고 중국과의 교역량이 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금융상품 활성화로 국내 민간 부문의 위안화 보유가 증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축적된 위안화가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돼야 대 중국 수출입 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낮은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지난해 기준 1.2%)을 높이려면 국내 은행과 중국계 은행 간 결제 편의성도 높여야 한다"며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교통은행 서울지점이 국내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된 게 인프라 구축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원장은 "교통은행의 청산은행 업무 개시는 위안화 이용에 따르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며 "위안화 활용이 늘어 국내 금융사의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이나 위안화 예금 및 관련 파생상품 거래 등이 활성화되고 대 중국 수출입기업과 금융사가 보유한 위안화의 투자기회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관련 전문인력이 양성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감독당국도 홍콩, 싱가포르 등 선발 위안화 역외 허브지역의 규제, 리스크 관리 역량, 거래 관행 등을 다각적으로 연구해 우리의 위안화 금융 인프라 수준을 전반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통은행 실무진은 이날 세미나에서 위안화 청산은행 업무, 위안화 FX(외환) 매매와 자금 거래,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가(RQFⅡ) 신청 대행·관리, 위안화 대출·채권 등 교통은행의 위안화 관련 서비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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