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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300만원 이상 수령자 2년만에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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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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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말 현재 7만5000명 넘어…조원진 의원 "고액 수령자 급속히 늘어"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공직 은퇴 후 매달 300만원 이상을 타가는 '고액' 연금 수령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이 공개한 안전행정부의 공무원연금 수령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매월 300만원 이상 연금을 받아가는 수급자는 7만50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말 기준 전체 공무원연금 수령자 33만8450명 중 22.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2012년 말 기준 300만원 이상 수령자는 공무원연금 수급자 30만 6582명 가운데 18.4%인 5만6205명이었다.

증가 비율로 보자면 같은 기간 연금수령자 전체 규모는 10.39%증가한 반면 300만원 이상 고액 연금수령자는 33.5%나 증가해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1년 8개월 만에 '연금 부자' 퇴직 공무원이 1만9000명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300만원 이상을 받아가는 퇴직 공무원 수는 연말까지 7만9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400만원 이상 수령자도 2012년 말 859명에서 올해 8월 말 현재 2326명으로 20개월 만에 170% 증가했다.

반면 200만원 미만 수령자는 이 기간 43.2%에서 37.9%로 비율이 감소했다. 100만원 미만을 타는 공무원연금 수급자는 지난 2년간 6.5∼6.6%를 유지했다.

한편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가입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32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8월 말 기준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의 수령액은 168만원이다.

조원진 의원은 "고령화에 따라 과거 '고급여' 구조로 설계된 공무원연금의 수혜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공무원과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고급여 수령자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공무원연금 수급자의 수령액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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