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근거해 고가폰과 일반폰 모두 단말기 공급가가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고가폰(Premium Phone) 공급가는 평균 512.24달러였다. 2위에 오른 미국의 505.38달러보다 7달러가량 높았다.
한국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2011년 1위였던 일본(456.35달러)은 14위(359.90달러)로 공급가가 하락했다.
특히 한국의 일반폰 공급가는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비쌌다. 2위인 일본을 제외하면 일반폰 평균 공급가가 200달러가 넘는 국가는 한 곳도 없었다. 29위를 기록한 호주(72.53달러)에 비해서는3배 이상 비쌌다.
문병호 의원은 "1인당 국민총소득이 OECD 34개국 중 25위 수준인 우리나라 단말기 공급가가 1위라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단말기 공급가에 거품이 많고 제조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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