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AFP통신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16일과 17일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세력의 휴전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평화"라며 동부지역 친러시아 반군과의 휴전 선언을 구체적인 조치로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가스 공급 문제 역시 밀라노 회동에서 다룬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가스대금 체납액을 이유로 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또 포로셴코 대통령은 "쉬운 교섭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낙관주의자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8월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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