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차로는 안전 사각지대? 4년간 41명 사망, 344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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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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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소세 전체 교통사고 달리 증가세, 이노근 "대책 필요"

[자료=이노근 의원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과 경기도 중앙버스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지난 4년간 4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도로교통공단과 서울시·경기도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서울과 경기도 중앙버스차로에서 13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1명이 숨지고 3442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0년에는 299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778명이 부상당했다. 이어 2011년에 265건(6명 사망·703명 부상), 2012년 470건(15명 사망·1232명 부상), 지난해 347건(9명 사망·729명 부상)의 사고가 발생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서대문에서 가장 많은 182건의 교통사고와 4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어 은평구(127건·346명), 강남구(87건·219명) 순이었다. 경기도는 고양시가 239건이 발생해 696명이 다쳤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중앙버스전용차로 교통사고 원인분석 및 안전대책연구’ 보고서에서 “서울시내 교통사고는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중앙버스차로 사고와 부상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서울 중앙버스차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서울 전체 사고 치사율보다 적게는 1.5배, 많게는 5배가 높다”고 분석했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보행자 무단횡단, 심야시간 버스 과속, 이륜차 무단 통행 등을 꼽았다.

이노근 의원은 “무인단속장비와 속도저감시설을 활용해 심야시간 버스 과속을 막고 이륜차 통행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며 “특히 건널목 적색신호로 기다리던 시민이 건너편에 타려는 버스가 오면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널목 대기시간과 버스 정차대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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