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기아자동차가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던 4도어 쿠페 'GT 콘셉트카'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GT 콘셉트카는 이르면 2016년경 양산에 돌입해 아우디 A7, 포르쉐 파나메라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에드먼즈닷컴과 오토블로그 등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은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기아차 고위 관계자가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GT 양산형 모델은 미국 시장에 먼저 시판될 예정이며, 뒷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3.3리터 터보차저 V6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389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GT 양산형 모델은 유럽 시장을 위한 디젤 버전의 출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왜건이나 2도어 쿠페 등 변종 모델의 출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오토블로그는 "4도어 쿠페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세그먼트 중 하나"라며 "GT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 K900(국내명: K9)과 함께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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