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또 다시 드라이브가 걸린다.
13일 제주신화역사공원 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주)과 협의,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제주’ 조성사업 변경에 따른 승인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규모는 당초 4780실에서 3556실로 1224실을 대폭 줄였다. 그리고 관광호텔은 2880실에서 2038실로 842실을 줄이고 휴양콘도미니엄은 1900실에서 1518실로 382실이나 축소하는 등 단지내 숙박시설 규모를 재산정해 조정했다.
제주 마이스(MICE)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컨벤션 규모를 당초 6700㎡보다 1만4107㎡으로 계획보다 2배 이상 대폭 확대하며, 부지면적 1만3000㎡에 전체면적 3955㎡ 규모의 워터파크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신화역사공원을 동북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로 조성할 것” 이라며 “특히 람정제주개발은 신화역사 복합리조트 사업프로젝트를 성공적 추진해 제주의 가치를 창출하는 현지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31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취임 한달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에게 숙박시설 규모를 다시 산정할 것과 카지노 시설의 운영계획 여부를 투명하게 밝힐 것을 주문, 제동을 건 바 있다.
특히 도가 중국자본에 대해 지나치게 ‘좌클릭’한다는 우려속에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변경 승인 신청을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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