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높아진 남북관계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실세 대표단의 방한으로 일시적으로 대화분위기가 조성됐으나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대북전단을 겨냥한 북한의 사격 등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한이 대북전단 문제를 거론하며 2차 고위급 접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있어 남북간 대화 무드가 대결국면으로 급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 내에선 박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대해 `도발 중단'을 강력히 경고하면서도 2차 고위급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남북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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