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산업부 공무원 76%는 서울 거주…"균형발전 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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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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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위공무원단 전원 서울거주…부이사관급 이상 세종시 이전은 2명에 그쳐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올해 말이면 3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산업부 공무원 76%는 아직도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에 따르면 산업부가 이전한지 11개월이 지났지만, 산업부 공무원 중 세종시로 주소를 이전해 거주하고 있는 비율이 2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차관을 비롯한 3급이상 고위공무원들 중에서는 한 사람도 주소를 이전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이사관급(3.4급)이 2명, 4급이 21명으로 고위직으로 갈수록 주소이전을 하지 않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주소지를 이전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5급에서 6급 직원들이고 전체적으로 이전비율도 2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균형발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른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모범을 보여야 할 산업부가 오히려 지방이전에 더 소극적인 것은 문제”라며 “세종시로 내려간 산업부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그 지역에 빨리 동화되어 지역경제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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