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 "미래 위한 초석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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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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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산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임기동안 성과중심에서 과감히 벗어나 15년 뒤 안산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4년간 다져 나갈 겁니다”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지난 8일 시청 북카페에서 새내기 공무원들과 만나 이 같은 시정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은 시장 임기는 4년인데 향후 15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제 시장은 “많은 분들이 저에게 왜 15년이냐며 의문을 표시하는데, 4년 임기를 목표로 시책을 추진하게 되면 서두르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을 추진하게 돼 시정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5년 후 안산은 우리가 비전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의미이고, 임기 4년은 우리가 꿈꾸는 안산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 시장은 모두가 꿈꾸는 도시는 사람 즉 우리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혀왔다.

현재 안산은 위기를 넘어 성장을 해야 하지만 그 중 안전은 모든 일에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안전복지공동체 실현의 중요함을 역설하고, 소통을 통한 복지인식변화, 참여를 통한 주민복지화, 돌봄을 위한 제도적 복지 강화를 꼽았다.

제 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시간 동안 시장실을 개방하고 총 125회, 시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갖는 바쁜 행보를 가지고 있다.

시장 취임과 동시에 이뤄지는 각 동의 초도순시도 이전과는 다르게 각 동의 특성에 맞게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매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아픔을 함께 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채널도 유지해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안산의 장기적인 비전수립을 위해 직능별 공무원들을 선별해 정책연구팀을 신설, 4년간 안산시가 나아갈 방향과 15년 뒤 안산의 비전 로드맵도 만들고 있다.

100일간 제 시장은 위와 같은 활동을 펼치면서 앞으로 세월호 특별조례제정 및 민관협의체 구성, 지역경제활성화TF팀 활동,전문가 영입을 통한 공조직의 역량 강화, 시민과 함께 하는 참여 시정 등을 추진 할 예정이다.

제 시장은 이런 구상속에는 항상 사람이 중심에 있다고 말하고, 안산에서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나 밥을 굶는 사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펼쳐진 새내기공무원과의 작은 소통모임은 임용 1년 미만 14명의 직원들이 함께 했으며, 앞으로 세대·직능별 소통모임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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