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어선 탈취 목적' 해경 폭력한 중국 선원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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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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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불법조업한 혐의로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려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중국 어선 선원 3명이 구속됐다.

이 어선은 최근 해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선장이 지휘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장정환 판사는 12일 중국 선적 80t급 노영어 50987호 선원 우모(29)씨 등 중국인 선원 3명에 대해 특수 공무집행 방해와 특수 공무집행 방해 치상혐의로 해경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날 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우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8시 11분께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목포해경 1508경비함이 나포해 압송 중이던 중국어선을 탈취하고 윤모 순경 등 목포해경 검색대원의 목을 조르면서 헬멧을 벗기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대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바다로 밀어 떨어뜨리려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해경대원 5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나포된 어선 갑판에서 벌어진 중국 선원과 해경 특수기동대원 간 격투장면 채증 영상에 이들의 폭행 모습이 담겼으며, 일부는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구속된 이들 외 나머지 선원 16명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거쳐 혐의가 드러나는 이들은 처벌할 방침이다.

해경은 전날 목포항으로 압송한 노영어호를 수색해 쇠창살 등 흉기와 GPS프로타 어탐기 등을 압수했다. 노영어호 선장 쑹 호우 므어(45)씨는 해경에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흉기를 들고 극렬하게 저항하다가 해경 검색대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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