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태풍 ‘봉퐁’ 일본 상륙 초긴장, 수십만명 피난 “오늘 13일 날씨는?”…태풍 ‘봉퐁’ 일본 상륙 초긴장, 우리나라 오늘 13일 날씨 간접 영향권 벗어나
제19호 태풍 ‘봉퐁’이 우리나라 대신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오늘 13일 날씨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 13일 기상청 날씨에 따르면 태풍 ‘봉퐁’은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40km 부근 육상으로 상륙해 시속 34km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핵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28m로 중형 태풍이다.
태풍 ‘봉퐁’의 간접 영향 등으로 일본에서 30여명이 중경상을 당하고 수십만 명에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특히 13일 규슈 지역에 상륙하고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서일본과 동일본 여러 지역에서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이 태풍은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다음날 오전 9시께 일본 센다이 동북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다가 낮부터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서해안지방에서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치겠으며, 서울·경기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밝혔다.
태풍 ‘봉퐁’이 북상함에 따라 간접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강수량은 지역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밤까지 다소 많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Earth Uncut 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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