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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 '혈전' 위험성 몰라... 바이엘 헬스케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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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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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혈전의날 로고[사진제공=국제혈전지혈학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이 혈전 질환에 대한 인지 정도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나 질환의 심각성이나 구체적인 위험 신호 및 증상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세계 혈전의 날(10월13일)’을 맞아 한국을 포함한 20개 국가에서 혈전 질환에 대한 인식 정도를 조사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조사는 지난 7월부터 8월, 한국을 포함한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20개 국가에서 18세 이상 64세 이하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대표적인 혈전 질환인 정맥혈전색전증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의 무려 72%가 정맥혈전색전증의 한 종류인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중 적어도 하나의 질환에 대해 알고 있고 두 질환을 모두 알고 있는 응답자도 41%였다.

이는 20개국 전체 응답자가 같은 질문에 답한 결과(3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혈전이 생명에 위협적인 요소로는 11%만 답해 혈전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여전히 교통사고(57%)와 에이즈(19%)가 생명에 가장 위협요소로 생각했다.

혈전 관련 질환은 서구사회에서 매 37초마다 한 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유럽에서 연간 정맥혈전색전증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교통사고, 에이즈, 유방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모두 합친 것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상경 바이엘 헬스케어 대표는 “세계 혈전의 날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혈전 질환에 대한 일반인들과 의료계의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혈전의 날은 국제혈전지혈학회와 바이엘 헬스케어가 혈전 질환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올해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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