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산센터는 금 보관소와 박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9년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된 이후 매각 대상이 됐지만 아직까지 팔리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예탁원은 향후 3년의 기간동안 부산 증권박물관 설립 계획을 밝혔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예탁원이 부산에 증권박물관을 설립한다고 하는데, 일산센터를 매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산에선 예탁원이 서울에 잔류하기 위한 편법으로 일산센터 매각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질의했다.
지난해 예탁원이 국토교통부에 일산센터를 매각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던 점도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유 사장은 아울러 "(일산센터에 대한)정확한 방향은 매각하는 것"이라며 "감정평가도 이미 끝낸 상태고 내년이면 매각 여부가 명확해질 것"이라며 "매각 후 재원으로 증권박물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되더라도 대학교나 여타 박물관 등과 협의해 우선 설립하는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증권박물관은 일산센터에 있는 박물관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부지 물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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